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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두산 매치 타이틀 방어 실패..16강전서 김지현에 덜미
파이낸셜뉴스 | 2019-05-18 15:23:05
'매치 퀸' 김자영도 8강 안착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지현에게 패해 대회 2연패가 좌절된 박인비. /사진=KLPGA
박인비(31·KB금융그룹)의 대회 2연패 꿈이 수포로 돌아갔다.

박인비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6강전에서 김지현(28·한화큐셀)에게 1홀을 남기고 2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대회 2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자신의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출발은 박인비가 좋았다. 2, 3번홀 연속 버디로 2홀을 앞서 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4번, 6번홀에서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고 김지현이 5번과 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홀차로 뒤졌다. 김지현은 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2홀차 리드를 지켰다. 기세가 오른 김지현은 11번홀도 가져 가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박인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12번과 13번홀을 연거푸 가져 가면서 1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박인비의 저항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김지현이 15번홀 버디로 다시 2홀차로 벌어졌고 17번홀에서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박인비는 "샷이 가까이 붙는 게 많지 않았고 버디 퍼트를 많이 넣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사흘간 퍼트 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감도 좋았기 때문에 한국 와서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퍼트가 안 좋았는데 좋은 퍼트가 나왔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짜릿한 매치플레이를 오랜만에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미국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팬들에게 남겼다.

대어를 잡은 김지현은 "힘든 경기였다.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지현은 "2016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도록 우승하고 싶다. 일단 8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지현은 '슈퍼루키' 조아연(19·볼빅)을 꺾고 올라온 조정민(25·문영그룹)과 8강에서 맞붙는다.

또 다른 김지현(28·롯데)도 박소혜(22)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 김지영(23·SK네트웍스)과 맞붙는다.

이 대회에서 2012년과 2017년 우승한 '매치 퀸' 김자영(28·SK네트웍스)은 박신영(25·넥시스)과 8강에서 만난다. 김현수(27·롯데)와 최가람(27·문영그룹)도 8강에서 대결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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