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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선후배 이수민과 함정우, SK텔레콤오픈 3라운드 공동 선두
파이낸셜뉴스 | 2019-05-18 20:35:06
'장타자' 김찬, 17번홀 트리플 보기로 3위

3라운드 경기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는 이수민(왼쪽)과 함정우. 이들은 나란히 1타씩을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마지막날 우승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사진=KPGA
신인왕 선후배인 이수민(25)과 함정우(24·골프존)가 우승 경쟁을 펼친다.

2015년 신인왕 이수민과 작년 신인왕 함정우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둘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19일 대회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우승 상금 3억원과 4년간 투어 시드권을 놓고 양보없는 일전을 치른다.

둘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기대주들이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오픈을 제패하고 2015년 신인 때 또다시 군산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수민은 2016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서도 활동했다. 하지만 2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작년 겨울 퀄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올 시즌 투어에 합류했다.

함정우 역시 코리안투어 퀄리파잉스쿨 낙방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진출 실패 등의 좌절을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함정우는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지만 마지막날 5오버파 77타로 무너져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친 아픈 추억이 있다.

이수민은 "바람이 불어 힘든 경기였지만 바람에 슬기롭게 대처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면서 "바람이 강한 군산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듯이 바람 속에서 하는 샷에 자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함정우도 "바람을 잘 이용했다. 작년 최종 라운드 참사는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신인이던 작년에는 다른 선수 스코어를 신경 썼다. 경쟁하던 선수가 버디를 하면 나도 버디를 하려고 조급하게 굴었던 게 패인이었다. 올해는 경험이 제법 쌓였다. 내일은 작년과 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 2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기대됐던 장타자 김찬(29)은 2타를 잃어 1타차 3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김찬은 이날 2번홀(파4·353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한 번에 볼을 그린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티샷과 세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져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이 뼈아팠다.

최근 샷감이 부쩍 좋아진 황중곤(27)과 서형석(22)이 2타차 공동 4위(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선두를 추격했다. 대히 2연패 도전에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권성열(31)은 1타를 잃으며 공동 11위(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1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49·SK텔레콤)는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28위(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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