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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지현, 3년전 역전패 아픔 딛고 '매치 퀸' 등극
파이낸셜뉴스 | 2019-05-19 16:41:05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에서 막을 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이자 통산 5승째를 거둔 한화 소속 김지현. /사진=KLPGA
한화 소속 김지현(28)이 '매치 퀸'에 올랐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GC(파72·624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다크호스'김현수(27·롯데)를 6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우승 상금 1억7500만원을 받았다.

김지현으로서는 3년전 역전패의 아품을 달랜 셈이다. 그는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16번홀까지 2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박성현(26·솔레어)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김지현은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이름과 나이, 통산 승수(4승)이 모두 같은 절친 김지현(28·롯데)을 1홀차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전날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1·KB금융그룹), 8강전에서는 올 시즌 1승을 거두고 있는 조정민(25·문영그룹) 등 강호들을 차례로 꺾었다.

4강에서 '매치 퀸' 김자영(28·SK네트웍스)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상승세의 김현수였지만 김지현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지현은 전반 9개홀에서 4홀차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키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했다. 파죽지세의 기세는 후반들어서도 이어졌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5홀차로 달아난 김지현은 14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로 홀을 가져 오면서 김현수로부터 백기를 받아 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김지현이 김자영을 상대로 5홀차 낙승을 거뒀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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