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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공동성명 없는' 정상회담 치를 듯
파이낸셜뉴스 | 2019-05-19 19:05:05
【도쿄=조은효 특파원】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이 '공동성명 없는'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일본언론들은 일본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일 정상회담 때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무역갈등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여기에 북한문제에 대한 입장차 역시 감지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일본을 무역전쟁의 두 번째 타겟으로 잡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일 때 미·일 새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아베신조 일본 총리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협상엔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 기간,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과 관련, 양국이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일본은 북한의 발사체 도발이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미측은 신뢰 위반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런 의견차로 정상회담의 '꽃'인 공동성명을 내지 않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율 중이라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아베신조 일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위해, 지난 18일 가나가와현에 있는 지가사키 시내 골프장에서 6시간가량 연습 라운딩을 했다. 연습 파트너는 아베 총리의 의형제로 불리는 마쓰자키 이사오 모리나 상사 사장 등 가깝게 지내는 사업가들.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의 이번 골프 라운딩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플레이를 앞두고 연습을 겸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을 국빈방문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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