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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 '교착상태' 美·中 무역협상 재개 여부에 촉각
한국경제 | 2019-05-20 02:37:21
[ 강동균 기자 ] 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위안화 가치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출에 따른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48% 하락한 2882.30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
지수는 1.94%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 격화가 위안화 가치 하락세와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
용했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8895위안으
로 작년 12월27일 이후 최고치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9416위안까지 뛰어 지난해 11월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환
율이 올랐다는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번주 상하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는 발표되지 않는다.
투자자의 관심은 교착 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이 언제 재개될 것인
지에 쏠릴 전망이다. 미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5일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등과의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이후 협상 일정과 관련한 조
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10일 워싱턴DC에서 끝난 11차 고
위급 무역협상 이후 아직 협상 재개 의사를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신증권은 “현재로선 상하이증시가 받고 있는 하방 압력이 크지 않다&r
dquo;며 “하지만 증시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이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상하이증시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하면 은행과
석탄, 철강, 의약업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증시 하락에 대한 방어 능력
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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