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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지하역사 미세먼지 잡는다…960억원 추경안 편성
파이낸셜뉴스 | 2019-05-24 13:29:05
노후 공조기 개량, 공기청정기 설치 추진


철도 지하역사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96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됐다.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하역사 공기질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24일 미세먼지 추경예산 사업 대상인 지하철 4호선 범계역에서 현장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회의는 황성규 철도국장과 철도공단, 코레일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범계역의 미세먼지 현황과 공조기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한편 국가철도 지하역사 추경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을 논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공조기 개량에 906억원, 공기청정기 설치에 24억원, 공기질 자동측정망 설치에 3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최근 10년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07년 97㎍/㎥에서 2017년엔 69㎍/㎥으로 약 28% 떨어졌다.

하지만 국민이 체감하기엔 미흡한 상황이라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기준이 강화(150→100㎍/㎥ 이하)된다. 또 초미세먼지(PM2.5) 기준(50㎍/㎥ 이하)도 신설된다.

국토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철도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교통수단인 만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하역사의 열악한 환경을 조속히 개선해 맑고 깨끗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도공단·철도공사는 지하역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미세먼지 추경예산안이 반영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월부터 환경부·전문가·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철도 미세먼지저감을 위한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까지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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