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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3박4일 국빈방문 일정 돌입...첫 일정은 日재계와 만찬
파이낸셜뉴스 | 2019-05-25 18:01:05
25일 오후 5시께 하네다공항 도착
日아베총리, '오노테나시'(일본식 환대) 준비


25일 오후 5시6분께 일본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오후 5시6분께 하네다공항에 도착,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 부부의 영접을 받으며 3박4일간의 일본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레이와(令和)시대' 첫 국빈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일본 정부의 '오모테나시'(일본식 환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도착 첫 일정은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일본 재계 리더들과 만찬을 하며,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방일 이튿날인 26일은 사실상 '친교의 날'이다. 오전엔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아베 총리, 첫 일본인 미국프로골프(PGA) 우승자인 아오키 이사오(76)와 골프 회동을 한다. 오후엔 스모 경기를 관람하고 우승자에게 미국 정부가 특별 제작한 트럼프배(杯)를 시상한다.

영접나온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악수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방일 사흘 째인 27일 오전엔 이달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을 예방한다. 외국 정상으로선 첫 일왕 면담이다. 이어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꼭 한 달 전인 지난달 26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마주한 바 있다. 이어 다음달 주요20개국(G20)오사카 정상회의 때도 만날 예정이다. 미·일 정상회담이 매월 연속적으로 열린 건 매우 드문 일이다. 방일 마지막 날인 28일엔 두 정상이 함께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해상자위대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에 승선한다.

아베 총리는 이미 전날 방일준비를 위해 먼저 도착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45분간이나 만났다. 이번 방일의 성패를 가늠할 마지막 점검 차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방일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호 인력으로만 역대 최대급인 2만5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외 정상이 일본 전통 스포츠인 스모 우승자 시상에 나서는 것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도착에 맞춰 25일부터 도쿄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인 스카이트리에 성조기를 상징하는 조명을 방일 기간 내내 밝힐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통상교섭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도 "(새 일왕 즉위라는) 역사적 시기에 내가 유일한 주빈"이라며 이번 방일을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했다.

앞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방일과 관련해 27일 양국 정상 기자회견에서 '매우 실질적인(substantive)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 그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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