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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티몰 "한국은 5대 상품 수입국… 더 많은 기업 유치"
파이낸셜뉴스 | 2019-05-27 18:41:06
한국 유통사 中시장 철수 잇달아.. 알리바바, 27일 코리아데이 개최
"中 진출 원하는 韓 기업과 협업".. 물류창고 오픈… 韓기업 유치나서


치엔 이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 부대표(오른쪽)과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가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강자인 중국 알리바바가 한국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 3월에는 국내 물류창고를 오픈하며 더 많은 한국기업 유치에 나섰다. 알리바바의 이같은 한국 공략 전략은 롯데 등 국내 유통업체가 연이어 중국시장에서 철수한 것과 상반된 것이다. 중국 정부의 사드 봉쇄로 한국 유통기업들은 중국 시장 공략을 포기하거나 축소중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2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9 알리바바 코리아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티몰 글로벌, 알리바바 클라우드, 앤트파이낸셜 등 알리바바 그룹의 핵심 비즈니스 및 계열 사업부문에서 대거 참석했으며 중국의 디지털 경제와 소비 트렌드 등과 함께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다.

한국은 지난해 알리바바 계열 온라인쇼핑몰 티몰의 5대 상품 수입국중 하나다. 지난해 티몰 글로벌에 오픈한 한국기업은 2017년 대비 190% 정도 증가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치엔 이 알리바바 그룹 티몰 글로벌 부대표는 "한국은 티몬 글로벌에서 빅5에 들어가는 국가"라며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젊어지고 구매하는 상품군도 다양화하는 중국은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직구 상품은 고가의 상품 보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립스틱과 썬 크림, 전통칫솔 등에 소비자들의 구매가 몰리고 있다고.

한국 제품중에는 미용기기, 남성화장품, 여성복에 대한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치엔 이 부대표는 "얼굴 피부관리와 관련된 미용기기를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남성화장품 시장이 전년대비 5배 가량 성장했는데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몬 글로벌은 한국의 미용기기, 남성화장품, 색조화장품 카테고리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개별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와 티몰 글로벌이 판매하는 모델을 융합하는 사업모델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물류가 일원화 되 어느 플랫폼에서 구매하더라도 한곳의 창고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특히 해외 각국에 물류창고도 설치해 더 많은 기업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인천에 물류창고를 공식 오픈했고 현재 47개 브랜드가 들어왔다. 현지 물류창고를 통해 개별 브랜드와 티몰 글로벌로 이원화 된 물류시스템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는 "현재 약 3억명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이 2030년에는 8억5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수출 기업에게는 큰 기회요소"라며 "대형 브랜드부터 중국 시장에 신규 진입을 꾀하는 중소기업까지 더 많은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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