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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의 혁신 DNA…생활가전 렌털시장 업그레이드
한국경제 | 2019-06-12 16:54:17
[ 김정은 기자 ]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국내 생활가전 렌털(대
여) 시장 선두 업체다. 1989년 설립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생활가전의 대중화
와 전문화에 앞장서 왔다. 렌털 사업을 처음 시작한 1998년 900억원대였던 매출
은 2005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3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성장
은 끊임없는 제품 및 서비스 혁신과 해외시장 개척의 결과물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전방위 혁신

렌털 사업은 제품만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고객과 관계가 지속되는 비즈니스다
. 그렇기 때문에 고객 신뢰가 중요하다. 웅진코웨이는 2016년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보이는 안심’, ‘바꿔주는 안심’, &lsq
uo;책임지는 안심’을 제공하는 ‘안심 하트서비스’를 도입했
다.

보이는 안심 서비스의 하나로 ‘코디 온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
들이 서비스 제공 전후의 제품 점검 현황을 모바일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바꿔주는 안심으로는 ‘스페셜 케어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정수
기 렌털 사용 고객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위생 부품을 주기적으
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책임지는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
oT)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업계 최초로 제품과 서비스에 IoT 기술을 접목한 라이프케어 솔루션 ‘Io
Care’를 바탕으로 생활습관 전반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
한 환경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활 패턴을 분석 및 진단해
최적의 케어 서비스를 안내한다.

웅진코웨이는 제품이 출시되기 전 기획, 설계, 생산, 서비스 등 모든 단계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 직속 TQA(신뢰&품질보장)센터를 2016년
말부터 운영하고 있다. TQA센터는 모든 제품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책임지
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제품의 끊임없는 혁신도 웅진코웨이만의 경쟁력 중 하나다. 정수기에서 출발해
1994년 공기청정기, 2002년 비데 등 제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 2011년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여하는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웅진코웨
이의 창의적인 발상은 지난해 5월 시작한 의류관리기 사업에도 적용됐다. 공기
청정과 거울 등의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였고, 매달 3000여 대 판매되고 있
다.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도전

회사 성장의 주역 중 하나는 ‘코디(코웨이레이디)’다. 1998년 업계
최초로 코디 시스템을 도입, 현재 전국 1만3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코디는
1~2개월에 한 번씩 가정 및 법인시설을 방문해 렌털 제품의 정기점검 및 회원
관리, 필터 교체, 부품 교환 등을 제공한다. 코디는 고객과 가까운 접점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제품을 점검 및 관리하기 위해선 집
안까지 들어가야 한다. 점검 시간이 30분을 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면대면 관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만족시켜주는 것도
코디의 강점이다.

웅진코웨이는 국내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
. 2007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한국형 렌털 시스템 및 코디 서비스를 도입해 말레
이시아 정수기 시장 판도를 바꾸었다. 말레이시아 계정은 지난 1분기 106만 개
를 돌파, 국민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정수기에 이어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고 향후 매트리스 렌털까
지 도입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신제
품을 개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성공 사례를 접목해 주변 동남아 국가까지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조9780억원, 영업이익은 6%
늘어난 5510억원으로 잡았다. 제품 경쟁력 강화, 기술 및 서비스 차별화, 해외
사업의 지속적 성장, 신규 시장 개척 등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
어갈 계획이다. 이해선 대표는 “웅진코웨이는 국내 환경가전 렌털 시장에
처음 씨앗을 뿌리고 이를 울창한 숲으로 일군 선도 기업”이라며 &ldquo
;앞으로도 생활가전 렌털 시장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나갈 혁신적인 제품과 서
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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