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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5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지속가능채권은 ‘세계 최초’
SBSCNBC | 2019-06-13 15:51:47
이미지정부가 15억달러 규모 미국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를 역대 최저금리에 발행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3일) 오전 1시 30분 뉴욕 현지에서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5년 만기 5억달러와 일반채권 10년 만기 10억 달러 두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조성한 자금인 외평채는 이로서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3년 연속 발행된 것이며, 이번 외평채 발행은 지난 4월 만기 상환한 15억달러를 차환하기 위해 발행됐습니다.

특히 정부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환경·사회적 가치 제고 등 사회적 책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사회적 책임투자(SRI)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외평채를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했습니다.

그동안 외국 정부가 발행한 SRI는 모두 녹색채권으로만 발행돼, 이번에 우리 정부가 발행한 외평채는 세계 최초의 정부발행 지속가능채권의 의미를 가집니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의 발행금리와 가산금리가 모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행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금리에 30bp(1bp는 0.01%포인트) 더한 2.177%, 10년물은 55bp 더한 2.677%로 각각 발행됐습니다.

가산금리는 5년 물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홍콩이 최근 발행한 그린본드 가산금리(5월 22일 기준 32.5bp) 보다 2.5bp 낮은 수준이며, 10년 물의 경우 역대 최저 가산금리(2017년 55bp)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기재부는 "두 종류 외평채 모두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유통되는 동일 잔존만기 기존 외평채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초 10억달러 외평채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투자자 주문이 6배이상 집중되면서 발행규모를 최종 15억달러까지 확대하고 금리도 최초 제시금리에서 20~25bp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발행된 외평채는 지난해 발행에 비해 우량 투자자로 평가되는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비중이 확대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투자자 구성을 보인다고 평가됩니다.

정부는 "이번 외평채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투자자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외환보유액을 확충해 향후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여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최초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해 한국 정부가 추구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성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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