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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가 환경 지속...국내 금리인하 가능성 점증"
파이낸셜뉴스 | 2019-06-15 06:01:06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저물가 국면이 지속되며 한국은행의 올해 3.4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15일 정희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이후 국내 물가는 한국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하회하는 구조적 저물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면서 "실제 2013년 이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에 불과해 이 기간 평균 목표 인플레이션인 2.5%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물가 하락압력에 대한 부담과 함께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성장 하방압력 역시 점증하고 있다"면서 "실제 국내 경기순환 사이클상 국내 경기는 2018년 하반기부터 추세를 하회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기순환 사이클은 올해 3·4분기 일시적으로 추세를 상회할 전망이지만, 이후 재차 하락해 2020년 말까지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통계청이 발표하는 국내 경기선행지수도 하락세가 일단락 됐지만, 세부지표인 주가지수와 소비자 심리지수, 장단리 금리차가 5월 들어 악화되며 뚜렷한 반등을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미약한 국내 경기의 회복세를 반증하고 있다는 것.

정 연구원은 "2%대까지 하락한 기대 인플레이션과 실질금리 상승은 최종 수요를 억누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수요회복을 위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다행히 한국은행의 정책환경은 우호적인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외 통화정책이 연초부터 완화적으로 선회한 가운데, 최근 미국 연준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ECB 역시 TLTRO3를 9월부터 시행할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게 될 중국 역시 5월부터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내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금유출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금융안정을 추구해야 하는 필요성 역시 크게 경감된 가운데 교역 조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내수진작을 위한 자산효과 역시 절실해 졌다"고도 했다.

정 연구원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정책혼선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미 지난주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출연한 가운데, 3·4분기 국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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