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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란듯이…시진핑, G20 앞두고 ‘북한’ 간다
SBSCNBC | 2019-06-18 08:51:1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미국 뉴욕 증시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화웨이는 큰 타격을 받고 있고,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진핑 중국 주석은 전격 방북하기로 했습니다.

김완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네,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열리는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하 힌트를 기대하는 심리에 소폭 오르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09% 오른 2만6112.53으로 마감했고요, S&P500지수는 0.09%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0.62% 올랐습니다.

기술주들의 상승세도 장을 이끄는 요인이었는데요.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각각 4.2%, 3.2% 뛰었고,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각각 0.9%, 0.7% 올랐습니다.

[앵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죠?

[기자]

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합의문을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합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미중 정상이 극적인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 전망에 사실상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카드가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했는데요.

로스 장관은 "결국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그렇지 않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발표한 관세를 계속 부과하면서, 일시적으로 보류한 추가 관세도 기꺼이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인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도 A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은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앵커]

무역 갈등 속에서 미국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화웨이의 타격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미국의 압박에 건재함과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였던 화웨이가 결국 심각한 타격을 인정했습니다.

어제 중국 CCTV에 따르면,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은 선전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대담에서 "화웨이를 공격하는 미국의 의지가 이토록 굳건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현재 심각하게 고장난 비행기"라며 "미국 제재에 따라 앞으로 2년 동안 생산량을 300억달러어치 줄일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부득이 감산에 나서는 모습인데요.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의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4% 줄어든 1000억달러 수준에 그치고,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도 40% 가량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의 거센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중국 신화통신이 중국 대외연락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합니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지도자이자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입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네 차례 중국을 방문했음에도 시 주석은 답방을 하지 않았었는데요.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심리를 거스르지 않으려던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방북 카드를 꺼내든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정치, 외교적 압박 속에서 북한을 지렛대로 대미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어제 희토류 관련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이 희토류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만큼, 미국을 흔들 또 다른 견제 카드로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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