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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5월 고무 수출 급감…미·중 무역전쟁에 ‘새우등’
뉴스핌 | 2019-06-18 11:04:0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달 베트남의 고무 수출이 급감했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그 원인이라고 17일(현지시각)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5월 베트남 고무 수출은 8만톤, 금액으로는 1억1600만달러를 기록해 4월보다 물량과 금액 면에서 각각 6%, 7% 늘어났다 .하지만 작년 동기 대비로는 수출량이 26.5% 급감했으며, 수출액도 26.2%가 줄어든 수준이다.

다행히 1월부터 5월까지 베트남 고무 누적 수출량은 49만5000톤으로 금액은 6억7300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량은 12%, 금액은 4%가 확대됐다.

베트남 국영고무공사 VRG 측은 5월 수출 금액이 축소된 것은 중국이 수입 고무에 대한 관세를 10%로 인상한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베트남산 고무는 이 기간 전체 고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VRG 부대표 두옹 뚜안 안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제조업체와 무역 관계자들이 글로벌 고무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6월 말 일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 전쟁 장기화로 농산물 및 고무 수출이 특히 타격을 입었는데, 중국은 베트남 고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큰 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 고무 제품 일부에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뒤 중국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 수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위협한 상황이라, 자칫 자동차 부품 생산에 쓰이는 베트남산 고무 수출 감소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다만 뚜안 안 부대표는 무역 전쟁으로 기업들이 미국 관세를 피해 고무 생산 공장을 중국서 베트남을 이전할 수 있는 만큼 투자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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