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2019-06-20 04:22:4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의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앞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비핵화·남북관계 워킹그룹 회의'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5.10 photo@newspim.com |
이 본부장은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가능하다면 남북정상회담을 갖자는 문 대통령의 초청에 북한이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 있어 지금 시기는 놓쳐서는 안 되는 황금의 기회”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까지 국제적 제재를 계속 이행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면서도 “제재가 마법의 해결책은 아니다. 제재는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가져오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화의 문을 열어두지 않으면 핵 문제를 푸는 방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면서 “북핵 협상에 있어 제재에 치중한 지난 '잃어버린 10년' 동안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게 된 만큼, 북한과의 협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본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북핵 대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종합]비건 “北 최근 협상에 변화‥북미 모두 유연한 접근 필요성 이해”美 전문가들 "비건 필두로 연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될 것"
비건, 뉴욕서 안보리 이사국· 한일 대표 초청 간담회
방미 이도훈 “習 방북, 북미 협상 재개에 기여할 것”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