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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흑자 1년새 40% 급감…7년 만에 최저치 기록할 듯
한국경제 | 2019-06-25 01:42:18
[ 구은서 기자 ] 산업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내놨던
2.6%에서 2.4%로 낮췄다. 수출과 내수가 하반기까지 침체를 이어갈 것이란 판
단에서다. 특히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무역수지가 유럽발 재정위기가 한창
이던 2012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
치를 지난해 11월 발표 당시(2.6%)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4%로 제시했다. 정
부(2.6~2.7%)와 한국은행(2.5%)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또 다
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4%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주요 거시경제 지표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목표로 잡은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엔 올해
수출 실적이 6330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보고서에선 5692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5.9%)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소
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입 실적 모두 전망치를 내렸다.

무역수지는 421억원으로 유럽발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283억달러) 후 최
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9.5% 줄어든 수치다. 산업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도 일부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설비투자는 6% 감소로
대폭 낮췄다. 보고서는 “그간 투자 확대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에서 대규
모 투자가 이미 이뤄져서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이 적다”며 “미&mi
ddot;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역시 투자 감소폭을 확대시
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13대 주력산업의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특히 반도체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
로 봤다. 이임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단가 하락, 미·
중 통상분쟁 장기화,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투자 지연 등이 원인”이라며
“특히 화웨이 사태가 본격화되면 반도체 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rdqu
o;고 말했다. 화웨이는 SK하이닉스 매출의 12%, 삼성전자 매출의 3%를 차지한다
. 수출 부진으로 하반기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할 것으로 예
상된다.

보고서는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 등 기업환경
개선이 요구된다”며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유망
신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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