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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핵심 자본재 0.4% 증가…시장 예상 웃돌아
뉴스핌 | 2019-06-27 00:01:00

[서울 뉴욕=뉴스핌] 민지현 기자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핵심 자본재 주문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자본재 출하도 탄탄한 확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초 부진했던 기업 설비투자가 일부 안정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기계류와 컴퓨터,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5월 핵심 자본재 주문이 한 달 전보다 0.4%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금융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이다.

핵심 자본재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내구재로 기업 투자 지출을 가늠하는 데 활용되는 지표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핵심 자본재 주문 증가가 4월 비교적 큰 폭의 감소 이후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2.3% 증가했다. 4월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1.0% 감소해 예비치와 확정치가 같았다.

내구재 주문.[차트=미 상무부]

핵심 자본재 출하도 5월 중 0.7% 늘었다. 4월 중 핵심 자본재 출하는 전월 보합에서 0.4% 증가한 것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측정 시 기업들의 설비 투자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

1분기(1~3월) 미국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3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하면서 기업 심리를 훼손하고 투자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업 투자가 약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많은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위험 요인이 높아졌다는 판단을 함에 있어 취약한 기업 심리와 투자를 근거로 들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준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낮은 물가 상승률을 우려를 표하며 이르면 7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세부 항목 별로는 5월 중 기계류 주문이 0.7% 증가했으며 컴퓨터와 전자제품 주문도 0.8% 늘었다. 반면 전자 장비와 가전제품 및 부품은 0.4% 감소했다.

토스터에서 항공기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구재 수주는 5월 중 1.3% 줄었다. 4월에는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운송장비 주문도 4월 7.6%에 이어 5월에도 4.6% 줄었다. 자동차 및 부품 주문은 0.6% 증가했으며 비국방 항공기 주문은 28.2% 급감했다.

세계 경제 둔화와 보잉의 737맥스 추락사고 이후 생산 감축이 제조 업황 부진에 영향을 줬다. 보잉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5월 중 항공기 주문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4월 항공기 주문 건수는 4건에 그쳤다.

지난 3월 보잉의 베스트 셀러 기종 737맥스가 5개월 사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2건의 추락 사고를 내면서 보잉은 해당 항공기 생산을 줄이고 납품을 중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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