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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29일 무역담판… 엇갈리는 전망 [G20 외교전쟁 개막]
파이낸셜뉴스 | 2019-06-27 18:05:06
"美 추가관세 중단… 휴전 합의할 것" 낙관론
"오사카 몇시간 만남으로 해결 안돼" 회의론


【 서울·베이징=윤재준 기자 조창원 특파원】 미·중 정상 담판이 28일부터 열리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가운데 양측이 무역전쟁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이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추가 관세부과 연기와 협상재개에 합의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협상과정에 돌발변수가 잠복해있어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미국과 중국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측이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G20 정상회의 둘째 날인 29일 오전 11시30분 개최된다.

양국 정상회담에서 기대되는 합의에는 미국이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미국이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중단하는 것은 시 주석이 미국과의 별도 정상회담 개최에 응하는 대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상이 재개될 경우 전개될 일정도 주목된다. 소식통들은 협상 데드라인이 '6개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미·중 무역협상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CNBC와 인터뷰에서 양국이 무역문제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합의에 90% 접근한 상태라며 마무리할 수 있는 통로가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합의에 필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연말까지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또다시 협상이 결렬된다면 나머지 3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으로 나머지 관세부과를 보류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그 대신 "우리는 서로 좋은 딜에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분의 2는 두 나라 간 합의는 없을 것이며 추가 관세부과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는 두 나라 간 균열이 크다며 장기적인 문제가 오사카에서 몇 시간 만난다고 해소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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