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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아용품 시장 4조원 넘어설 듯… '모모세대' 공략한 키즈콘텐츠로 해외시장 개척해야"
한국경제 | 2019-07-08 11:02:22
국내 출생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키즈콘텐츠 시장
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관련 업체 매출은 3년새
40~60% 늘었다. 올해 국내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4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

산업연구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국내 키즈콘텐츠 시장의 현황 및 시사
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키즈콘텐츠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노래 등 콘텐츠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
lsquo;엔젤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출생아 수는 2009년 44만
5000명에서 2015년 43만8000명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유아용품시장 규모는 1
조2000억원에서 2조4000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유아용품시장은
4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골드키즈(gold kids)’ 등 신조어가
보여주듯 가정마다 자녀의 숫자가 적어 자녀에 대한 부모의 투자는 오히려 늘어
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장난감, 의류 등 기존의 엔젤산업뿐 아니라 키즈콘텐츠 산업의 잠재력
에 주목했다. 박지혜 연구원은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영유아들은 &lsqu
o;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모모(more mobile)’ 성향을 지
니고 있다”며 “이는 키즈콘텐츠의 성장 동력”이라고 설명했
다.

국내 키즈콘텐츠 제작업체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핑크퐁
’의 제작사인 스마트스터디는 2015년 대비 2018년 매출액이 61.5% 증가했
다. ‘뽀로로’와 ‘꼬마버스타요’ 등을 제작하는 아이코
닉스는 2015~2018년 매출액이 연평균 17.3%씩 늘었다. 아동이 직접 키즈콘텐츠
를 만들어내는 ‘키즈크리에이터’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2018년 교
육부가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을 조사한 결과, ‘크리에이터(유튜버)&rsquo
;가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키즈콘텐츠는 언어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진출에 용이하
다”며 “키즈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한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는 정부가 해외 바이어 초청 등 교류의 장을 마련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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