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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시즌 2승+통산 9승 달성(종합 1보)
파이낸셜뉴스 | 2019-07-15 06:35:06
김세영.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26·미래에셋)이 최상의 샷감으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15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GC(파71·65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렉시 톰슨(미국)의 집요한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950만원).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 이어 2개월여만에 맛보는 시즌 2승째이자 자신의 LPGA투어 통산 9승째다. LPGA투어에서 9승 이상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김세영이 5번째다. 김세영에 앞서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 최나연(9승)이 9승 이상씩을 거두고 있다. 또한 한국 선수 대회 12번째 우승, 시즌 9승째 합작이다.

1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간 김세영은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7번홀(파5)에서 11번홀(파4)까지 5개홀에서 잡은 5연속 버디였다. 그러면서 톰슨과의 격차는 5타차로 벌어졌다.

순항하던 김세영은 14번홀(파3)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그린 왼쪽 30야드 지점에 떨어진 것. 그러나 환상적인 플롭샷으로 두 번째샷을 핀 1m 지점에 떨궈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만약 이 홀에서 타수를 잃었더라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은 톰슨과의 격차가 2타차로 좁혀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슈퍼 세이브였다.

기세가 오른 김세영은 15번홀(파4)에서 4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톰슨과의 격차를 다시 5타차로 벌렸다. 16번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대세에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 않았다. 톰슨이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5홀)에서 각각 버디와 이글을 잡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드라이버샷이 14차례 중 8차례만 페어웨이를 지켰을 정도로 불안했으나 결정적 순간에 쇼트 아이언이 빛을 발한데다 3라운드 때와 마찬가지로 퍼트수를 26개로 줄인 것이 우승 원동력이었다. 김세영은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말한 뒤 "이번 우승으로 남은 2개의 메이저대회가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분좋은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1주일간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25일 개막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에 출격,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퍼즐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톰슨이 단독 2위(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대회를 마친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5타를 줄여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인 단독 3위(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에 입상했다. 올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23·대방건설)은 3타를 줄여 단독 4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이 대회서 '톱10'에 입상하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었던 '루키'전영인(19·볼빅)은 1타가 모자란 공동 11위(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에 그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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