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현대차 종로지점 터줏대감 '판매거장' 타이틀 영광
한국경제 | 2019-07-15 17:57:40
[ 박상용 기자 ] 현대자동차 영업사원들 사이에서 서울 종로지점은 ‘빛
좋은 개살구’로 통한다. 서울 4대문 안(장교동 삼일대로 인근)이지만 종
로구 거주 인구가 15만 명밖에 안 돼 실적을 올리기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 이곳에서 자동차 5000대(누적 기준)를 판 ‘판매왕’이 탄생해 화
제다. 현대차의 아홉 번째 ‘판매 거장’ 허정섭 영업부장(59&middo
t;사진) 얘기다.

현대차는 허 부장을 판매 거장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판매 거장은 현
대차 판매지점에 근무하며 누계 판매 5000대를 넘은 우수 영업사원에게 주는 최
고 영예다. 5000대 판매는 허 부장 이전까지 여덟 명만 달성할 정도로 도달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1985년 7월 입사 이후 그는 종로지점에서만 35년째 근무하고
있다.

허 부장은 “4대문 안에 1500여 개 기업이 있지만 대부분 광화문(500여 개
)·을지로(700여 개)·퇴계로지점 관할”이라며 “종로
담당 구역엔 기업이 많지 않아 사원 때부터 서울 바깥 지역을 돌며 영업해왔다
”고 했다. 사원 시절부터 알고 지낸 고객들이 입소문을 내주면서 해당 지
역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고객 관리도 철저하다. 피치 못해 고객 경조사에 참석하지 못하면 나중에라도
꼭 연락해 고객과 식사를 함께한다. 물티슈부터 사무용품까지 고객을 위한 판촉
물도 늘 지니고 다닌다.

황 부장은 내년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퇴직을 앞두고 판매
거장에 올라 대단히 영광”이라며 “손해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다 보면 복이 온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