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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골프 운동과 하지 손상의 발생 무릎
프라임경제 | 2019-07-23 14:58:49
[프라임경제] 모두가 황제의 시대는 끝났다고 했지만, 우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4월15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4세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우즈는 무릎, 허리 등 신체 곳곳이 돌아가며 고장 났다.

우즈는 특히 무릎과 허리 부상으로 많은 고생을 했으며 △2002년 12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수술 △2007년 5월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관절경 수술 △2008년 4월 왼쪽 무릎 연골 손상으로 관절경 수술 △2008년 6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 △2011년 4월 '경미한' 왼쪽 무릎 및 아킬레스건 부상 등 고질적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다.

반복적인 우즈의 왼쪽 무릎 부상은 장타를 치기 위해 임팩트 때 과도하게 힘을 주는 바람에 자주 문제를 일으켰다고 알려져 있다.

무릎 부상은 허리 다음으로 골프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관절의 하나이다. 무릎 통증이나 부상은 스윙 역학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골프 성적을 떨어트리고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골프와 관련된 부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릎의 해부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먼저 뼈는 무릎 세 개의 뼈, 인체에서 가장 긴 뼈인 대퇴골(Femur)과 정강이뼈인 경골(Tibia), 그리고 무릎 앞을 보호하는 슬개골(Patella)로 구성돼 있다.

근육은 무릎 관절을 가로지르는 근육은 무릎을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무릎을 보호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주요 근육으로는 무릎을 앞으로 곧게 펴는 대퇴사두근육(Quadriceps, 허벅지근), 허벅지 뒤에서 무릎을 굽히는 햄스트링근육(Hamstring), 발목을 아래로 밀어 내려며 무릎을 굽히는 종아리근육(Calf) 등이 있다. 그 외에 무릎 뒤쪽에서 발가락 끝까지 이어지는 작은 근육도 있다.

인대의 경우 무릎의 과도한 움직임을 지지하고 억제하는 4개의 주요 인대가 있다. 가장 유명한 것(또는 특히 스포츠 부상에서 악명 높은 것)은 전방 십자가 인대(ACL, Anterior cruciate ligament)이다.

전방십자인대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PCL, Posterior cruciate ligament)r가 있다. 이 두 개의 십자인대는 대퇴골 아래 대퇴골과 경골 사이를 주행하며, 무릎의 과도한 전방 또는 후방 이동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릎의 안쪽에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는 넓은 인대인 내측측부인대(MCL, Medial collateral ligament)와 무릎 관절 바깥쪽에 있는 외측측부인대(LCL Lateral collateral ligament ligament)가 있다.

연골은 대퇴골과 경골, 그리고 슬개골 관절면의 뼈를 감싸고 있는 두께 1-2mm 정도 두께의 초자연골(Hyalin cartilage)이 있어 뼈끼리 부딪힐 때 뼈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연골판은 대퇴골과 경골 사이에 무릎의 안쪽과 바깥쪽에 마치 접시 테두리처럼 생긴 초승달 모양의 5-10mm 두께인 두 개의 반월상 연골판(Meniscus)가 있다. 이 연골판은 무릎관절의 충격을 완충해주고 무릎이 20도에서 30도의 회전을 매끄럽게 해주는 기능을 하며 무릎 부상에서 가장 많은 주의를 요하는 구조이다.

이제 무릎 해부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하게 됐으니, 무릎과 관련된 일반적인 부상이나 문제에 대해 살펴보자.

첫번째로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나이가 들며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인류인에게 가장 흔한 무릎 질환이자 두 번째로 큰 장애 원인이다. 골관절염은 관절의 관절연골의 반복적인 마찰이나 충격에 의한 손상의 결과이다.

관절연골의 재생능력이 감소된 체질이 사람들에게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이나 약화된 근력, 이전의 관절 부상, 그리고 관절의 과다 사용으로 연골의 손상이 진행되며 골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골관절염의 징후와 증상은 아침이나 휴식 후에 더 심한 뻣뻣함과 붓기를 포함하며, 활동으로 약간 호전된다. 그러나 질병이 진행될수록 활동시 통증과 부종이 더 심해진다. 골관절염은 골프부상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지만 요즘 중년 이후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릎의 골관절염 악화를 더 많이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하는 질병이다.

연골연화증(Condromalacia)은 무릎의 전방 캡의 관절면인 슬개골의 뒷면 연골츨이 닳거나 찢어지며 무릎의 앞쪽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병이다. 이러한 질병은 골관절염과 매우 유사한 양상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때로는 슬개골과 대퇴골 의 뼈 사이로 추벽(Plica)이라고 부르는 띠 모양의 살이 끼어 들어가 연골연화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주요 증상은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 펼 때 무릎 앞쪽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의 앞 슬개골을 누를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인대손상(Ligament tear)의 경우 인대의 염좌나 파열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정지, 착지 상태에서 무릎을 심하게 회전시킬 때 힘을 이기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인대 손상은 종종 농구, 축구, 미식 축구 등 여러 운동에서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Meniscus tear)은 무릎이 비틀리거나 선회하는 동작으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 연골판은 혈관이 없어서 혈액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다른 인체의 조직처럼 치유되지 않는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특히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갑자기 무릎이 펴지지도 구부려지지도 않고 잠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건염(Tendinitis)은 근육의 과다 사용 또는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무릎 주위의 뼈에 부착된 힘줄(Tendon, 건)들이 염증을 일으키고 긴장되는 경우가 많다.

건염은 새로운 동작을 막 시작하거나 충분한 휴식없이 운동하거나 자기 스윙자세를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특히 흔하게 발생한다.

이재훈 올림픽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이재훈 올림픽병원 정형외과 병원장 press@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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