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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우려에 수요 몰리는 달러·금·채권…안전자산 강세, 왜?
SBSCNBC | 2019-07-23 19:54:13
[앵커]

최근 달러나 금, 채권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불투명한 국내 경제상황, 또 일본의 수출 규제까지 더해져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인데, 투자금 규모가 심상치 않습니다.

류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의 상반기 골드바 판매액은 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수요가 몰리면서 10그램과 100그램 판매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6월 초쯤에 판매가 중단이 돼요. 5월달에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확 쏠리다보니 물량을 못 대서 중단을 시켰어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서.]

금값도 연일 치솟아 1그램 가격이 5만5000원에 육박해, 1년새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투자 대상으로 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데,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최근 국내외 정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김훈길 / 하나투자증권 연구원 :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만연이 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고, 국내에는 여기에 더해 한일 문제라든지 추가가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관심은 금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달러화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화 예금은 지난 6월 기준으로 599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한 달 새 42억5000만달러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 대신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지난 5월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15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습니다.

반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감소세를 거듭해 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국내외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과의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수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류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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