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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오르는 서울 전셋값, 왜?…“지금은 기다릴 때”
SBSCNBC | 2019-07-23 20:01:29
[앵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가격만 오른 게 아니고 전세를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세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 이유가 뭔지 황인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금호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불과 몇 달 만에 전셋값이 수천만원이나 올랐습니다.

[김복규 / 공인중개사 : 최근의 가격은 기존 대비 5000만원 이상 상승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매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갑자기 상승한 것 같습니다.]

상반기 서울 주택 거래량은 4만여 건으로 56%나 줄었지만, 전월세 등 임대거래는 32만건으로 5.7% 늘었습니다.

전세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전세대출금은 올해들어 벌써 10조원 가까이 늘어, 누적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이번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으로 돌아선 뒤,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 건 일단 매매가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재작년에 5억 7000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값은 매년 1억원 이상 올라, 지금은 8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어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분양 아파트 당첨을 위해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면 분양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전세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 아파트의 매력이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굳이 집을 사기보다는 전세를 더 선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에서는 전셋값이 서민 주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급등 조짐이 보일 경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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