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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시아판 사드 2차분 곧 인계
한국경제 | 2019-07-26 14:09:29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에 맞서 도입을 서두
르고 있는 러시아제 최신예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 ‘트리움프’
2차분을 이달 말 인계받을 예정이다.

2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중국이 발주한 S-
400 2차분 3개 포대 1개 연대 물량을 납기일보다 5개월가량 앞서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에서 선적해 보냈다. 화물선 3척에 실린 S-400 장비와 설비는 단기간
의 시차를 두고 중국군에 인도된다.

중국은 2014년 러시아와 30억달러(약 3조5500억원)에 S-400 6개 포대 2개 연대
물량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차분 3개 포대 물량을 받아 실전배
치했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S-400을 도입한 첫 번째 국가다.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은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
술탄도미사일은 물론 B-2 폭격기, F-35 전투기 등 레이더에 거의 걸리지 않는
스텔스기까지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최대 탐지거리가
700㎞에 이른다. 한반도에서 100여㎞ 떨어진 산둥반도 등에 배치될 것으로 관
측돼 한국군과 주한미군 동향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이 예정보다 빨리 S-400을 인계하는 것은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해결되지 않
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긴밀한 군사협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 중국과 러시아 공군은 지난 23일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에서 연합 공
중 초계비행 작전을 수행한 데 이어 새로운 군사협정 체결도 추진 중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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