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격 2개월 연속 하락...반도체 수출가격 낙폭 커져
파이낸셜뉴스 | 2019-08-14 06:01:06
파이낸셜뉴스 | 2019-08-14 06:01:06
자료 : 한국은행 |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0.56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3%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 6월에 하락세로 전환된 바 있다.
한은은 "환율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7월 하락폭이 전달(2.2%)에 비해 축소됐다"며 "석탄 및 석유 제품이 상승했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하락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월 평균 가격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배럴당 61.78달러에서 7월에는 63.28달러로 2.4% 올랐다.
이에 따라 공산품 수출가격이 전월대비 0.2% 내렸다.
공산품 중에서는 지난달 반도체 수출 가격의 하락폭이 커진 영향이 컸다. 반도체 수출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5월 0.6% 반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다시 -3.4%로 하락세로 전환됐고 7월에는 -5.9%로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대비 0.1% 올랐다.
주요 품목별 수출가격은 D램 -12.8%, TV용 액정표시장치(LCD) -5.0% 합금철 -9.8%, 아연정련품 -5.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경유(4.9%)나 휘발유(7.9%), 벙커C유(11.6%), 제트유(2.5%) 등은 올랐다.
환율의 경우 보합세를 보이면서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9.1% 하락했다.
/사진=뉴스1 |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7월 수입물가지수는 110.00으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6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2%씩 하락했다.
반면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중간재도 전월대비로 0.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 2.4%, 나프타 6.7%, 벙커C유 8.6%, 철광석 8.8%의 상승세를 보였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과 대비해 0.6%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3%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도 국제유가와 국제 원자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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