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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덕에"...통신사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반등
뉴스핌 | 2019-08-16 15:30:00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5세대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이통3사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5G 요금제가 고가 중심으로 형성되며 ARPU를 끌어올렸다.

ARPU는 각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월평균 운용 수익이다. 통신 사업을 평가하는 척도 중 하나다. 즉, ARPU가 상승한다는 것은 가입자의 통신 이용이 많아지거나, 고가 제품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16일 각 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을 비롯해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모두 무선사업 ARPU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T로 3만174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 올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0.4%씩 올라 각각 3만755원, 3만1164원을 기록했다.

이통3사의 ARPU는 그동안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4년 도입된 선택약정할인이 직격탄이었다.

선택약정할인은 통신사에서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지 않은 단말기에 한해 이용요금의 25%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을 지원받는 것 보단 일시불 현금 부담은 크지만 할인 총액은 더 많다. 이외에도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도 통신사 ARPU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5G 상용화로 인해 각 통신사의 ARPU 하락세에서 돌아섰다. 5G 요금제는 주로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중심이기 때문이다. KT의 5G 가입자 중 80% 이상이 월 8만원 이상의 완전무제한 요금제에 가입돼 있고, 다른 통신사들 역시 비슷하다.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는 올해 4분기쯤이면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ARPU 상승은 대부분 5G 가입자 영향으로 보고 있다"면서 "선택약정 할인제도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보고, 전년 대비 ARPU 상승은 4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 역시 "5G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치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흐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4분기에는 ARPU가 전년 동기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는 고가 중심으로 형성된 5G 요금제가 가계 통신비를 끌어올린다며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5G 요금제 라인업을 중저가 구간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금이라도 5G 요금제 산정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편 요금제 도입을 통해 중저가 요금제 경쟁을 촉발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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