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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트럼프-김정은 세계 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 초대"
파이낸셜뉴스 | 2019-08-17 12:05:06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내년 세계 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에 초대했다.

1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이날 "어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초대장을 보냈고 그 이전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내년 5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우샤코프는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이미 초청장을 보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그의 75주년 전승기념일 행사 참석을 확답받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나치 독일에게 승전한 제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0년 5월9일 전승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하에 전날 '새 무기 시험사격'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새 무기 시험사격'은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지난 10일 발사한 뒤 11일 북한 매체들이 그 발사에 대해 사용한 표현과 동일하다. 또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이 미사일들은 북한이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 발사했던 것과 외형상 동일했다. 2개의 사격형(박스형)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도 같은 형태로 파악됐다. 북한은 이번에도 '새 무기'라고만 언급한 채 구체적인 명칭은 생략했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을 '에이태킴스(ATACMS·미국산 전술지대지미사일)'와 비슷한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전방에 배치한다고 가정하면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 평택 미군기지, 한국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A가 배치되는 청주 기지, 성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이 모두 타격범위에 들어간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는 북한이 올해 들어 최소 다섯 번 시험발사한 KN-23(일명 북한판 이스칸데르),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다연장 로켓)'와 함께 '신형무기 3종 세트'로 평가받고 있다. 에이태킴스는 속도 마하 3, 길이 4m, 직경 600㎜로,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있어 단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무기다.

북한의 '새 무기'는 에이태킴스보다 길이와 둘레가 더 크고 비행속도 역시 2배 빨랐다는 점에서 더욱 큰 파괴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진 16일 시험 발사의 목적은 주로 저고도 정밀타격 능력을 시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관측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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