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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심리, 4개월 연속 하락...부동산심리는 여전히 긍정적
파이낸셜뉴스 | 2019-08-27 06:01:06
자료 : 한국은행
소비자심리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다시 한 번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특히 가계수입과 생활형편의 전망에 대한 심리가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한 달 전보다 3.4포인트 내린 92.5를 나타냈다.

CCSI는 지난 4월 101.6을 기록한 이후 5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이달 지수는 지난 2017년 1월(9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중으로도 최저치다.

CCSI는 가계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 밑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과거(2003년 1월~지난해 12월) 평균치보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얘기다.

한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미·중 무역분쟁 심화, 수출 부진, 주가 하락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CSI를 구성지수 중에서 생활형편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가 특히 부진했다.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지난 2009년 3월(80) 이후 최저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4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92) 이후 가장 낮았다.

구성지수의 기여도로 보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생활형편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의 기여도는 각각 0.8포인트씩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105)의 기여도도 -0.7포인트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어 향후경기전망CSI(66) -0.5포인트, 현재경기판단CSI(63) -0.4포인트, 현재생활형편CSI(90) -0.2포인트의 기여도 하락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과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 확대, 국내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9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4로 3포인트 내렸다. 대외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증대 등의 영향이다.

지난달 상승 폭이 컸던 주택가격전망CSI는 이달 1포인트 상승한 107이었다. 기준치인 100 이상으로 주택가격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물가수준전망 CSI(140)은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118)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1%, 2.0%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1%포인트 떨어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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