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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치료제 개발, 도전과 실패 거듭… "미지의 영역" 정복할 수 있을까
뉴스핌 | 2019-09-07 07:00:00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치매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패가 거듭되고 있다. 실패 속에서도 성공을 위한 국내 제약사들이 꾸준한 도전으로 '미지의 영역'을 정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대화제약(067080)은 지난 3일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 'DHP1401'이 임상 2상에서 실패했다고 공시했다.

대화제약에 앞서 지난 3월 미국 바이오젠도 일본 에자이와 공동 개발해온 알츠하이머 신약' 아두카누맙'의 임상 3상을 중단했다.

화이자, 일라이릴리, MSD,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제약사들은 줄줄이 치매 치료제 임상을 포기한 상황이다.

정확한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제약사들이 치매 치료제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치매 환자는 2030년 7500만명, 치료제 시장은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249420), 현대약품(004310) "치매치료제 포기 못해"

다수의 국내 제약사도 치매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개발을 보류하거나 중단했다.

광동제약(009290)은 천연물 치매 치료제 KD501의 제품 개발을 보류했다. SK케미칼(285130)도 할미꽃 뿌리 백두옹을 원료로 한 SK-PC-B70M을 임상 3상까지 진행했지만 현재 중단한 상황이다.

하지만, 일동제약, 현대약품 등은 낮은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천연물 치매치료제 'ID1201'은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ID1201은 멀구슬나무 열매인 천련자에서 추출한 천연물이다. 이 성분은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도 치매치료제 'BPDO-1603'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도네페질', '메만틴', '갈란타민', '리바스티그민' 등 4가지 치매치료제 성분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치료제는 이들 중 가장 빈번하게 처방되는 도네페질과 메만틴 성분의 복합제다.

업계 관계자는 "치매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치료제 개발이 어려워 국내사 뿐 아니라 자본 규모가 큰 다국적 제약사도 포기하고 있다"며 "어려운 만큼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성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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