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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액 60% 공중분해…DLF 첫 투자 손실액 확정
SBSCNBC | 2019-09-17 19:36:36
[앵커]

은행에서만 8천억 원 규모가 팔린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 DLF의 첫 투자 손실액이 확정됐습니다.

이 상품 투자자들은 약 130억 원 중 60%를 날리게 됐는데, 앞으로 추가 만기 도래가 줄줄이 남았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팔아치운 DLF 규모는 7789억 원입니다.

이중 오는 19일, 처음으로 만기가 다가오는 투자금액은 134억 원입니다.

만기는 내일모레(19일)이지만 약관상 어제 기초자산 종가를 적용해, 손실이 결정되는데, 원금 손실률이 60.1%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1억 원 투자했다면 4천만 원만 건지는 겁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 19일에 자동으로 본인(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만기가 다 됐으니까, 입금됩니다. (최근 금리가 올라)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된 거죠, 그나마.]

19일이 만기인 이 상품은 모두 우리은행이 판매한 것으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합니다.

대체로 이 금리가 -0.2%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인데, 어제 이 금리가 -0.511%로 마감하면서, 60% 손실로 최종 확정된 겁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안으로 만기가 찾아오는 금액만 1698억 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이 중 우리은행이 1235억5천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금액 모두, 두 달 뒤인 11월 19일까지 줄줄이 만기가 찾아옵니다.

현재 기초자산인 채권금리가 오르고 있는 건 다행이지만, 짧은 기간, 원금 손실 기준선인 -0.2% 윗선으로 오를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한편,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원금 전액을 날릴 수 있는 -0.7%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최근 -0.4에서 -0.5% 수준으로 반등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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