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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약국=로타바이러스 백신
한국경제 | 2019-09-20 09:55:15
=(전예진 기자의 토요약국) 구강으로 침투하는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 대표적
원인

=특별한 치료법 없어 백신으로 예방해야

=신생아 뿐만 아니라 6세까지도 감염돼..감염자 연령 점점 높아져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심한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
힙니다. 주로 구강을 통해 침투하는 바이러스 중 하나인데요. 감염되면 열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백
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생후 6개월 이전에 가장 많이 발생
하는데, 생후 3개월 이후 첫 감염 시 증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 가능한 한 빨
리 예방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생후 6주 이후 최대한 빨리 접종하도
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 접종 시기가 생후 6주부터 15주 이내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면 접종할 수 없습니다. 최근 출생한 ‘여름둥이&
rsquo; 아기들은 반드시 접종 스케줄을 놓치지 말아야합니다.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로타릭스와 로타텍 2가지 제품이
있는데요. 백신을 접종할 때는 의료진의 조언과 더불어 부모들도 로타바이러스
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유행하는 유형이 달라집니다. G혈청형과 P혈청형의 여러 조합으로
로타바이러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집, 문화센터까지 아
기가 만나는 세상이 점점 넓어질수록 노출될 수 있는 로타바이러스의 종류도 많
아지는 셈이죠. 이러한 로타바이러스의 특징을 고려한다면 백신을 선택할 때 예
방범위가 넓은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타릭스와 로타텍은 5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를 허가 받아
서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접종 횟수가 다릅니다. 로타텍은 8주 간
격으로 3회, 로타릭스는 2회 복용하면 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신생아 사이에서만 유행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질
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생아 뿐만 아니라 6세까지도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내 도입된 후 2010~2014년
에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이 발생하는 평균 연령은 점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이 얼마나 긴 기간동안 로타바이러스 감염으
로 인한 위장관염 예방에 효과를 보였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 결
과에 따르면 5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7년 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위장관염에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접종 시기에 대해서도 잘못 알려진 정보들이 많습니다.
백신 접종을 빨리 완료해야 효과가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
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 완료 시점과 예방 효과 시작
시점이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5가 로타바이러스 백
신의 경우 첫 접종 후 14일부터 G1~G4 로타바이러스 위장관염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및 입원에 대해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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