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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 온다..전국 주요 행사 줄줄이 취소
파이낸셜뉴스 | 2019-09-21 21:47:05
/fn DB
[파이낸셜뉴스]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예정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다.

서울시는 22일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울 차 없는 날 2019' 행사를 취소했다.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북상 때문이다. 서울시는 21일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서울지역에 강풍 예비특보 발표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8시께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22일을 '서울 차 없는 날 2019'로 정했다.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서울광장)와 덕수궁길(대한문~월곡문로터리) 일대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될 예정이었다.

같은 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현장 프로젝트인 '서울도시장' 행사도 태풍 '타파'의 북상으로 취소됐다. 대신 행사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서울도시장은 젊은 디자이너·상인들이 운영하는 플랫폼 마켓이다.

전남 구례군은 타파의 영향으로 '2019 아이언멘 구례 코리아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철인 3종경기인 '아이언맨 구례 코리아' 대회는 당초 19일부터 23일까지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2㎞ 등 총 226㎞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17호 태풍 '타파'의 접근에 따라 대회조직위원회 측은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 부득이 대회를 취소했다.

앞서 대회조직위는 이날 정오쯤 회의를 통해 수영 1.5㎞, 사이클 60㎞, 마라톤 30㎞로 축소해 경기를 치르고, 태풍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간 이전에 사이클경기를 마칠수 있도록 조정했으나 결국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구례군 체육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14년 하프코스로 시작해 2017년 풀코스로 전환했다.

올해에는 41개국의 해외선수 590여명을 비롯한 1421명의 선수가 참가등록을 마쳤고, 특히 참가선수의 40%가 해외선수로 등록돼 명실상부한 국제대회의 면모를 갖췄으나 날씨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전국 곳곳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부터 23일 낮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50~400㎜(많은 곳 제주도산지 600㎜ 이상), 강원영동, 경상도, 전남, 울릉도·독도 100~350㎜(많은 곳 지리산 부근과 경상동해안 500㎜ 이상, 강원영동남부 400㎜ 이상),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북, 충남남부, 전북 30~80㎜(많은 곳 강원영서남부, 충북, 전북 120㎜ 이상), 서울·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충남북부 10~40㎜ 등이다.

태풍 '타파'는 2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 부근 해상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후 9시께는 부산 남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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