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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주52시간 근무제 보완책 곧 발표"
파이낸셜뉴스 | 2019-10-05 10:29:07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제안하면서 국제사회의 참여 속에 남북 경제협력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직후 이런 언급이 나와 한층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경제상황에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한 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특히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언급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초청해 약 2시간 동안 오찬 간담회를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부가 바뀌어도 개성공단에 유턴한 기업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나"라며 단체장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에 김기문 회장은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기업까지 개성공단에 들어온다면 신뢰가 쌓여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내놓으면서,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평화협력지구를 지정하고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측에서는 오찬 직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다국적기업이 참여하는 공단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소개했으나, 이후 외국기업 관련 발언은 김 회장이 한 것이라고 바로잡는 해프닝도 있었다.

주 52시간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김기문 회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300인 미만 기업 근로시간 52시간제 시행관련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부도 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조만간 의견을 구하겠다. 다만 탄력근로제 등 법 통과를 위해 재계, 경제단체들도 국회와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할 방안이 있을지, 적극행정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할 방안이 있을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bjw@fnnews.com 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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