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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경기도에만 3만3천명으로 24.4% 밀집...교육대책 시급
파이낸셜뉴스 | 2019-10-19 22:11:06
서영교 의원 "늘어가는 다문화 학생 교육권 보장 대책 마련 시급”


서영교 의원이 15일 광주 북구 전남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주교대 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 근로자의 경기도 집중이 심화되면서 다문화 가정 학생의 경기도 밀집 비율도 전국 대비 22.4%로 크게 늘어나고 최근에는 그 증가세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문화 가정 학생 및 같은 지역의 한국 학생 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구 갑)이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 내 다문화가정 현황에'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으로 3만3482명의 다문화 학생이 경기도에 거주 중이다.

특히 경기도는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중도입국한 자녀가 2782명으로 전국(8697명) 대비 31.9%, 외국인 가정 자녀는 8034명으로 전국(2만459명) 대비 39.2%를 차지하는 등 다문화 인구가 최다 거주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연도별 다문화가정 학생수도 최근 크게 증가 추세로 △2016년 2만3726명 △2018년 2만9099명 △2019년 3만3482명 이었다.

중도입국 자녀와 외국인 가정의 자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외국인 가정의 자녀가 △2016년 4677명에서 △2019년 8034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흥과 안산의 경우 산업단지 등 공장이 밀집되어 있어 이 지역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수도 내국인 학생수를 크게 역전하고 있다.

안산 원곡초의 경우에는 전체 학생수가 538명으로 그중에 93%인 502명이 다문화가정의 학생이며, 선일초 또한 전체 학생 432명 중 318명(73%), 시흥 군서초 644명 중 427명(66%), 안성 광덕초 168명 중 86명(51%), 시흥 시화초 372명 중 185명(50%)으로 교육청에서는 해당 학교를 다문화 국제혁신학교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해당 학교들은 학교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서영교 의원은 "경기도 내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추세를 봤을 때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학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문화 학생은 언어도 통하지 않고 한국문화에도 적응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나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고 역으로 한국 학생들이 소외감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성장해 결국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학교 교사, 학부모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교육청이 그 중심에서 협력과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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