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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금투협…협회장 폭언과 노사 불협화음 ‘일파만파’
파이낸셜뉴스 | 2019-10-20 15:41:06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가 권용원 회장의 폭언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권용원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후 운전기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언론사는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의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 회사 임직원과의 술자리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까 각오하고 와요"라고 말한다. 이에 운전기사가 오늘 자녀의 생일이라고 말하자 "미리 이야기를 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잖아"라며 되받아친다. 내부 정통 관계자는 "키움증권 대표 시절에도 술에 취하면 폭언이 있었다"며 "다들 공공연히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권 회장은 지난 14일 자산운용협회 세계총회 참석 차 아르헨티나에 방문해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금투협 노조는 분열 사태를 맞았다. 노조위원장은 현재 직무 정지 위기에 놓였다. 지난 11일 사내 직원 50명이 노조위원장에 대한 탄핵 발의를 하고 총회에서 탄핵소추의결만 남긴 상황이다.

이번 녹취록 공개가 노사 및 노조 내부 갈등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노조위원장의 직무 정지 배경으론 연수 교육 비용을 임단협에 요구한 것 등에 대한 전횡 의혹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사측과 노조위원장의 갈등이 노조분열, 녹취록 공개 등 내홍으로 번져 가고 있다"면서 “업계의 모범을 보여야 할 금투협이 안과 밖에서 사면초가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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