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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X염혜란, 달콤 살벌 부부 케미…시청자들도 엄지 척
한국경제 | 2019-10-21 11:10:05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오정세)와 홍자영
(염혜란)의 달콤살벌한 부부케미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

‘니즈’를 ‘리즈’로 ‘유만부동’을 &lsquo
;유만부둥’으로 잘못 말하는 규태와 이를 질색팔색하며 팩트 폭격을 날리
는 자영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내고, 유책 사유를 잡아내려는 자영과 들키지 않
으려는 규태의 허술한 능청이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것.

대장 노릇을 좋아하는 터라 밖에서 오만 일을 다 벌이고 다니는 노규태. 그런데
지적 카리스마 폭발하는 아내 홍자영 앞에만 서면 몸도 마음도 다 ‘짜그
라’ 붙었다. 자신보다 똑똑한 아내에게 열등감이 있기 때문. 규태는 그럴
수록 밖을 나돌아 다녔고, 삽질 또한 늘어갔다. “존경한다”는 말에
목이 마른 규태가 때마침 들려온 향미(손담비)의 존경 소리에 우쭐해 헛물켠
것.

거짓말도 잘 못하고, 세종대왕도 노하실 언어구사력을 겸비했지만, “뭐든
드러내지 않는 나와 달리 여지없이 속을 들키고 마는 노규태가 청량해서 좋았
다”는 자영. 그러나 그 “백치미”가 바람까지 속이지 못하자
분노가 끓어올랐다. 100밀리리터 짜리 아이크림은 딴 사람주고 자신에겐 20밀
리리터짜리 증정품을 줬을 때도 부아가 치밀어 올랐는데, 외박까지 하니 그녀는
“어제의 홍자영일 수 없었다”.

이에 자영은 분노의 증거수집에 들어갔고, 규태는 들키지 않기 위한 허술한 방
어 작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하지만 규태는 ‘유책 배우자 증
거 수집’이 전문인 이혼전문변호사 홍자영에게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1
00밀리리터 아이크림의 행방, 자신의 지출현황이 다 나와 있는 카드내역서, 상
갓집 갔다 왔다던 말과 달리 선글라스 자국과 선크림 자국 가득한 얼굴, 모텔
카운터 앞 CCTV 등. 치밀하지도 못한 규태는 바람이 의심되는 이 모든 정황을
자영에게 족족 들켰다. 이렇게 속에서 천불이 나는 자영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
는지, 태연하게 밥을 목구멍으로 넘기고 속 편하게 잠을 자는 규태의 모습에 도
도했던 그녀의 자존심도 무너졌다.

결국 바람의 대상을 찾아낸 자영. 족욕기에 담긴 물을 쏟아 부으며, 세상 떠나
가라 기침하는 규태에게 아랑곳 않고 “미안 까딱하면 죽여 버릴 뻔했네&
rdquo;라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표현은 안했지만 과거 재수학원을 다닐 때부
터 규태를 좋아했기에 분노는 쉽게 거둬질 줄 몰랐다. 규태의 엄마(전국향)에게
도 남편의 바람 사실을 낱낱이 까발렸고, 거기다 “합법한 수준으로 제 분
이 안 풀릴 것 같아서요”라며 싸늘한 경고까지 날린 것. 이들의 살얼음판
을 걷는 것 같은 달콤살벌한 사랑과 전쟁의 끝은 무엇일지, 생각만 해도 심장이
쫄깃해지고 기대가 된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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