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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일의 원자재포커스] 연초 대비 27% 떨어진 주석 가격..."이 또한 무역전쟁 여파"
한국경제 | 2019-10-21 11:17:25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땜납의 원료가 되는 주석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미국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지난 18일 국제주석협회(ITA)가 발표한 자
료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주석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ITA가
주석 업계 141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2% 증가했던 글로벌 주석 사용량은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원자재시장에서 주석 가격은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당 2만1905달러를 기록했던 주석 현물 가격
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달 들어서는 t당 1만6000달러까지 떨어졌다. 2월
말과 비교해 불과 7개월 만에 27% 가까이 추락한 것이다.

마이닝닷컴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서 땜납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주석 사용량의 절반인 47%는 땜납에 사용되고 있다. 최
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서 땜납을 활용
하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 마이닝닷컴은 “2018년 이미 2% 가량
하락세를 보인 글로벌 땜납 수요가 올해 더 떨어질 것이 자명해 보인다”고 관
측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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