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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주회의 참석자 美 입국 제지에 "비자 무기화" 비판
뉴스핌 | 2019-10-24 08:08:0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은 미국이 비자 발급을 "무기화"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우주항공국 대표단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서 개최한 제70회 국제항공우주총회에 입국 비자 문제로 참석 제지를 받아서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우주항공국 대표단이 이번 총회에 참석하고 싶었지만 대표단 대표가 행사 개막식이 열린 21일까지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대표단은 지난 7월 입국 비자를 신청했지만 총회 개막일이 임박한 10월 12일이 되서야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했다. 

화 대변인은 "이로써 중국 대표단은 국제항공우주총회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알렸다. 

로이터는 총회 개막식날 패널에는 독일·러시아·인도·미국·프랑스일본 등 우주항공국 대표들이 착석했지만 중국 국가항천국의 우옌화(華) 부국장만 없었다고 전했다. 우 부국장은 끝내 비자 문제로 방미하지 못한 것이다.

총회 사회자는 우 부국장이 "일정이 겹친" 관계로 이날 함께하지 못했다면서 "그는 초청받았지만 제 때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대사관 측은 개별 비자 사례는 미국 법상 기밀이기 때문에 논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로이터의 취재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화 대변인은 이 문제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은 중국 학자들과 학생, 과학자들의 비자 거부, 연기, 또는 취소를 하는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중국 뿐아니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을 제지해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유엔 규정에 위배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비자 문제를 무기화하면서 국제적 책임을 반복적으로 무시하고 정상적인 국제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앞서 러시아는 미국이 유엔 총회와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회의 참석차 신청한 러시아 대표단 여러 명의 입국 비자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최근 유엔에 이의를 제기했다. 

로이터는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입수했다. 바실리 네벤지아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서한에서 미국이 총회 주최국으로써의 의무를 위배했다고 비난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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