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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美상전 '살인무기' 보관까지 해주는 남조선 軍당국"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 2019-10-26 10:29:06
수원비행장 보관되는 美열화우라늄탄 문제삼아
北매체 "이 무기는 암 유발하는 대량살상무기"
軍, 美 무기 보관·관리에 北" 쓸개 빠진 남조선"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수원비행장에 보관되고 있는 미군의 '열화우라늄탄'을 문제 삼으며 "세계 도처에 미군 기지가 있지만 인민의 혈세를 강점군의 유지비용으로 바치다 못해 악마의 살인무기를 보관·관리해주는 쓸개 빠진 곳은 남조선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최근 한국 언론에 의해 보도된 경기도 수원비행장에 보관된 미군의 열화우라늄탄 132만발은 일본 오키나와에 있던 총 274만발 중 일부로 "남조선 군부가 이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알려진 바와 같이 열화우라늄탄은 공기와 토양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에 호흡기질환과 암을 유발시키는 대량살상무기인 것으로 하여 국제적으로 그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지만 미국은 이 살인무기를 마구 사용, 세계로부터 인권유린범죄국으로 규탄받고 있다"고 썼다.

이 매체는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남조선 군 당국이 이 저주로운 열화우라늄탄을 들어 내치지는 못 할 망정 상전의 강요에 못 이겨 많은 돈을 퍼붓고 인력까지 동원하여 보물단지처럼 관리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많은 미군 기지가 있지만 한국처럼 미국을 상전으로 받들어 모시다 못해 건강과 환경·인권에 위배되는 미군의 무기까지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나라는 남조선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면서 우리 군 당국을 비난했다.

또 "가뜩이나 온 남녘땅이 미군의 생화학무기실험지대, 페기물 처리장으로 오염돼 가고 있는 것도 모자라 열화우라늄탄까지 부여잡고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친미 사환군들이 참으로 가련하기 그지없다"고 조소하며 "남조선 인민들은 자주권 투쟁을 벌리라"고 선동했다.

수원비행장 열화우라늄탄 보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 국정감사 때 문제로 제기됐고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은 매년 시설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하고 있고, 현재까지 우려할 만한 문제는 없다"며 "저장·관리 비용도 미군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화우라늄탄은 핵 부산물로 만드는 탄으로 강철로 된 장갑을 뚫을 만큼 그 위력은 강력하다. 하지만 사용 과정에서 방사성 먼지와 독성 잔여 물질이 남아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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