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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이어 중국 동영상 공유앱 틱톡 조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 2019-11-02 19:05:09

미국 정부가 전세계 젊은층에 인기를 끄는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운영사인 중국 베이징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가 립싱크 앱 '뮤지컬.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안보상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외국인 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바이트댄스가 2017년 12월 약 10억 달러(1조2000억원)에 뮤지컬.리를 인수 합병한 사안을 두고 개인정보 부정이용 등 국가안전보장상 위험 여부를 조사중이다.

CFIUS는 외국인의 인수 거래가 국가안보 위험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하는 기구다. 이번 조사는 틱톡이 뮤지컬.리를 인수할 당시 CFIUS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아 이뤄졌다.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틱톡은 인도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젊은 세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용자가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10대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의 틱톡 월간 활성이용자는 265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바이트댄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780억 달러(약 90조9012억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한 바이트댄스는 내년 1분기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 인수 거래가 이미 2년 전 완료됐으나 미 의회는 최근 틱톡에 대해 국가안보 조사를 벌일 것을 촉구해왔다. 이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검열할 수 있다는 점과 개인 데이터에 대한 저장방식에 미국 의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9일 틱톡의 뮤지컬리 매수가 미국 국가안보상 우려가 있다며 심리를 청구한 바 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바이트댄스가 뮤지컬.리의 경영권을 차지해 구미에 인기를 끌던 앱을 폐쇄하고 자사의 틱독 개량판에 통합시킨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틱톡이 중국 당정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검열하는데 틱독이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도 지난달 24일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법률은 공산당이 통제하는 정보 업무를 지원 협조하도록 회사에 강요할 수 있고 중국이 방대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글로벌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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