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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투자자 아이칸, 제록스-HP 합병 촉구
파이낸셜뉴스 | 2019-11-14 15:47:08
FILE - In this May 24, 2016, file photo, Hewlett-Packard products are on display at a store in North Andover, Mass. Computer and printer maker HP Inc. said Wednesday, Nov. 6, 2019, that it has received a 'proposal' from copier maker Xerox and has had conversations 'from time to time' with the company about a potential business combination. (AP Photo/Elise Amendola, File) /뉴시스/AP /사진=

행동투자자 칼 아이칸이 사무용 기기 업체인 제록스와 휴렛팩커드(HP)가 합병하면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낼 것이라며 두 기업이 합칠 것을 요구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제록스의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HP 지분 4.24% 또한 갖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이같은 자신의 투자가 두 기업의 합병으로 이어지도록 압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제록스는 HP를 330억달러(주당 22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HP의 시총은 290억달러로 80억달러인 제록스에 비해 3배 크다.

아이칸은 두 기업이 합병할 것으로 제록스는 2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출시되는 프린트 제품이 보다 더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로 문서 인쇄가 감소하면서 제록스와 HP 모두 사업 모델을 제고해야하는 과제를 안아왔다. 아이칸은 두 기업이 합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HP의 주가가 하루에만 17% 이상 떨어진 지난 2월말부터 관심을 보이면서 4월에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HP와 제록스 같은 “사양 산업 기업들의 주가가 시장 전문가들이 보는 것과 달리 하락 속도가 더디면서도 계속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앞으로 두 기업이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3차원(3D) 프린팅, 인공지능(AI)에서 성장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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