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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소재株 내년엔 실적 반등…선제 구조조정 유통·철강株 뜬다
한국경제 | 2019-11-15 00:37:40
[ 김기만 기자 ] 올해 극심했던 상장사 실적 부진이 내년에 개선될 것이란 전
망이 나온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회복이 기대되면서 실적 개선 유망주에 대
한 관심도 커졌다. 설비투자 조절과 비용관리 등으로 유연한 대처에 나서는 기
업들이 선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세 곳 이상 증권사의 내년 실적 전망
이 있는 289개 상장사 중 266곳(92.0%)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중공업, 제주항공 등은
내년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는 부진하겠지만, 내년에 반등을 기대할 만한 업종으로는 에너지, 소재, 산
업재 등이 꼽힌다. 자동차와 화장품 등 내수 및 중국 관련 업종을 포함한 경기
소비재 산업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은 “소재 관련 산업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 마진이 악화
됐다”며 “내년엔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비용관리의 유연성 여부가 실적 개선 정도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 김 센터장은 “수출 부진과 매출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판매 및 관리
비 등 비용 관리에 실패한 기업이 늘면서 매출 감소보다 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며 “내년엔 매출이 증가할 뿐 아니라 효율적 비용관리에 성공하는
기업 실적이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통과 철강 등 올해 선제적으로 설비투자를 줄여놓은 업종도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다. 내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전반의 투자 감소 시기와 맞물리면서 구
조조정을 통해 미리 매를 맞은 업종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논리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16년부터 구조조정이 이어진 조선업은 조
정장에서도 간헐적으로 반등을 보여줬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투자가 감소하더라도 안정성을 유지할 유틸리티 업종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rdquo;고 조언했다.

1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매각하기로 한 이마트는 내년도 영업이익(3148억원)이
올해 2185억원에서 44.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자산 유동화 계획 발
표 이후 주가가 10% 이상 올랐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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