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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현대상선, 터널 끝이 보인다
비즈니스워치 | 2019-11-15 10:56:01

[비즈니스워치] 이승연 기자 inyeon82@bizwatch.co.kr

현대상선이 적자 폭을 대거 줄였다. 네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급감했다. 여전히 적자지만, 오는 2020년을 '흑자 전환의 해'로 삼고 있는 터라 이번 적자 폭 감소는 나름 의미가 있어 보인다.





현대상선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 순손실 124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1년전에 비해 매출은 219억원 늘었다. 영업적자는 765억원 감소했고. 순손실 규모도 425억원 줄어 들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지표가 일제히 개선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17억원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663억원 감소했다. 순손실도 같은 기간 765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8.6%)대비 5.4% 포인트, 전분기(-8.1%)대비 4.9% 개선된 수치다.



해운업계의 3분기는 언제나 그랬듯 이렇다 할 호재가 없었다. 컨테이너 부문만 해도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 과잉과 운임 경쟁으로 종합지수(SCFI)가 10%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



이에 더해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브렉시트,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불안정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상선의 수익성 지표가 개선세를 보인 건 지난 2분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TDR(Tear Down and Redesign: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일련의 작업) 활동 강화의 영향이 컸다는 게 현대상선의 설명이다.



특히 컨테이너의 경우 효율적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 절감 효과 등과 부가 수익 발굴 등으로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개선됐다.



벌크 부문에서도 모처럼 이익이 났다. 신조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5척 투입과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현상으로 266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상선은 4분기는 컨테이너 부문의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와 내년 춘절에 대비해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 유류비 증가 부담 등이 예상되지만,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해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부터 정식 회원사로 활동하는 'THE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도 병행하며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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