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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매출 31% 줄어든 삼성전자, 5G·이미지센서로 '재기' 나선다
한국경제 | 2019-11-18 02:06:12
[ 고재연 기자 ] 삼성전자의 올 1~3분기(1~9월) 중국 매출이 급감했다. 미&mi
ddot;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감한 데다 중국 서버 업체들도
투자를 줄인 탓이다.

17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까지 중국 매출은 28조
3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조3811억원)보다 31.1% 감소했다. 올해는 미
국 매출(33조2990억원)에도 못 미쳤다. 국내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1
% 증가한 16조3902억원으로 불어나며 중국 매출 부진을 만회했다.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부품 업체’ 성격이 강하다. 중국 내 삼
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이미 1%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매출 감소는 삼
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는 반도체 가격과 주문량이 함께 줄어든 영
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
는 1억43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의 업체들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설비 투자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서버에 들어가
는 반도체 판매량도 급감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
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
다. 중국이 지난 1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선언한 것을 기회로 삼는다
는 계획이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판매액 기준)은 20%대까지 올라갔다. 지난달
에는 중국 상하이 애플스토어 반대편에 800㎡에 달하는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삼성이 중국에 낸 첫 플래그십 매장이다.

메모리 위주 반도체 매출 구조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CMOS 이미지센서 기술
력을 확보해 글로벌 1위인 소니에 맞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공략하고 있다
.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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