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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페이스북·카카오 손잡고 "5G VR 세계" 연다
프라임경제 | 2019-11-19 15:28:36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페이스북, 카카오(035720) 등 국내외 ICT 기업과 협업해 5G 기반 VR(가상현실) 사업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19일 SKT타워에서 '5GX 신규 서비스 간담회'를 열고, 5G VR 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 론칭했다고 발표했다.

버추얼 소셜 월드는 다수의 VR이용자들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커뮤니티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타인들과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서비스다. 오큘러스나 기어 VR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오큘러스 스토어 내 '점프 VR' 앱을 통해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현실되나

버추얼 소셜 월드는 가상 인물(아바타), 가상 공간, 활동이 결합된 초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한다. 아바타의 눈코입 등을 꾸미고, 개인 공간인 마이룸(My room)에서 VR 영화를 보거나 동물을 키울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는 마이룸 외 7개 테마의 가상 공간에서 만날 수 있으며, 음성·문자 채팅을 하면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경기를 관전하면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하거나, 클럽룸에서 DJ가 돼 다른 이용자들과 춤을 출 수도 있다.

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이 현실의 모든 활동을 가상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아바타의 활동과 가상 공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 개방형 버추얼 소셜 월드를 구성했다.

향후 국내외 이용자들이 시공간을 넘어 버추얼 소셜 월드에서 만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다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하고,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별도의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버추얼 소셜 월드에 접속이 가능해지도록 할 계획이다.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면 VR이 왜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VR을 쓰고 한시간정도 가상공간에 들어갔다 나오면 내가 어느공간에서 VR 을 썼는지 까먹을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며 "VR의 강점은 몰입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에 있는 친구와 가상공간에서 만나게 되면 마치 같은 공간에서 대화한 효과를 준다"며 "고객이 모바일에서도 끊김없는 연결성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ICT 기업과 맞손…VR 생태계 확대

SK텔레콤은 국내외 ICT 기업과 손잡고 VR 생태계 확대할 계획이다. VR기기 '오큘러스(Oculus)'를 공식 출시하고 △카카오 VX와 협력 △넥슨IP를 활용한 VR게임 △오큘러스Go VR팩 출시 등으로 5G 서비스 대공세에 나선다.

먼저,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VR기기 '오큘러스 Go'를 19일부터 국내에서 정식 판매한다.

오큘러스 Go는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 없는 독립형 HMD다. 개별 판매가는 23만8000원이며, VR기기·콘텐츠를 올인원으로 묶은 '오큘러스 Go VR팩'은 22만6800원이다.

양 사는 점프 VR 등 SK텔레콤의 다양한 VR 서비스를 오큘러스 플랫폼과 연동하고, 양질의 VR 콘텐츠 1000여개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은 넥슨의 인기게임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를 활용한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테니스 등 다양한 미니 스포츠게임을 1인칭 시점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더불어 SK텔레콤은 카카오 VX와 지난 18일 VR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현재 카카오 VX가 개발 중인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VR 게임 '프렌즈 VR 월드'를 연내 공개하고, SK텔레콤이 판매를 맡는다.

전 단장은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는 국내에서도 친숙한 캐릭터들로 VR의 대중화가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며 "카카오 캐릭터가 등장하는 새로운 테마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VR 이용자 목표 수치에 대해서는 "지난 8월에 오픈한 모바일 점프VR이 크게 홍보하지 않았음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이용해줘서 월 10만명 정도가 나오고 있다"며 "버추얼 소셜 월드로 업그레이드하고 내년에는 100만명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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