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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근 2년 만에 최고...미중협상 낙관론↑
뉴스핌 | 2019-11-19 18:44:00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연내 잠정 무역합의를 도출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19일 세계증시가 근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1%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6% 올랐으며, 중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1% 및 1.4% 상승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4% 오르며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독일과 영국 증시도 각각 0.4% 및 0.5%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2%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중 협상 과정에서 명확한 소식이 나오지 않아 결국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슬그머니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1단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

또한 향후 경제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마코르캐피탈마켓츠의 스테판 바르비에 드라세르 전략가는 "금융시장에서 경기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며 "시장이 대형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면서 자본이 국채시장에서 증시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18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단기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경기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는 18일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철폐 합의를 부인하자 무역합의를 둘러싼 중국 내부 분위기가 비관적으로 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또 다시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시장은 양국 관계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 국가 안보 상의 위협을 앞세워 화웨이를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에 올렸으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90일씩 거래제한 조치를 유예했다.

다만 양국 무역협상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좀처럼 나오지 않아 일부 투자자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CMC마켓츠의 수석 마켓 전략가인 마이클 맥카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방향을 주도하는 재료가 없어 주요 통화들이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는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후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달러 대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운드도 보합에 머물러 있다. 오는 12월 12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앞서고 있다는 소식에 파운드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존슨 총리는 17일 총선에 출마하는 보수당 후보 전원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무역 불안감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에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9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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