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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韓美 방위비 분담금 협상 80분 만에 결렬…입장차만 확인
SBSCNBC | 2019-11-20 15:00:2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한미 방위비 협상 80분 만에 결렬

어제 진행됐던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80여 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의 50억 달러 요구를 수용불가 입장으로 맞섰기 때문이라는게 로이터의 설명입니다.

차기 회의 일정에 대한 논의도 못한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미국측의 회담 중단 선언으로 사실상 연내 타결 목표는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미의 분담금 협상은 과거에도 순탄치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회의가 파행된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양측은 서로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먼저 미국의 입장은 우리나라가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주한미군 순환배치와 한미 연합훈련에 드는 비용 등 새로운 항목을 제시하면서 50억 달러를 요구했는데요.

정은보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는 한미 사이 입장 차가 큰 것이 사실이라며, 합리적 수준에서 방위비를 분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0억 달러는 우리 돈 약 6조원으로, 올해 분담금이 1조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요구는 터무니없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올해 안에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하면 협정 공백 상태를 맞게 됩니다.

◇ 트럼프 "합의 없으면 고율 관세"
 
미중 무역협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마디 했습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대중국 관세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인건데요.

앞뒤 상황을 좀 더 살펴보죠. 미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바로 이어, 중국은 '내가 원하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고선 그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국산 물품에 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겁니다.

지난 시간 동안 미국과 중국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높은 관세율을 부과했습니다.

그 결과, 금융 시장은 혼란스러웠고,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저였습니다.

그래도 이번 달이 미중간 1차 합의가 이뤄질거라는 기대감에 찼던 달이었는데요. 11월도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미중은 관세 철회와 미 농산물 구매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샙니다.

미중 양측에서도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만 들릴 뿐,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요.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중 협상 대표단 간 건설적인 통화가 오갔다고 하니 조금 더 기다려 보셔야겠습니다. 

◇ '최후 보루' 홍콩 이공대 무너져

홍콩 시위 진행 상황도 최고 관심사입니다.

홍콩 이공대를 중심으로 한 시위대와 경찰의 갈등이 치열한데요.

홍콩 경찰의 고강도 고사 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시위대는 탈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안에 이제는 어느덧 소수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로써 캠퍼스 시위의 끝이 보이는건가 싶은데요.

지난 일요일부터 홍콩 경찰은 이공대를 둘러싸고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를 동원해 압박 수위를 높이며, 시위대에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그렇게 사흘이 지났고, 경찰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오후 11시까지 대략 8백 명의 시위대가 이공대를 떠났습니다.

어젯밤 캠퍼스를 떠난 사람들의 말을 토대로 이제 남은 사람은 서른 명에서 쉰명으로 적어졌는데요. 분위기는 침울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 탈출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열 명 가량 만이 이공대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밖에서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은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 한다는데요. 혹시라도 경찰이 정보를 이용해서 자녀를 추적할까봐서입니다.

한편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은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 상황이 평화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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