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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 글로벌 수출전선 넓힌다
파이낸셜뉴스 | 2019-11-24 19:01:05
LS전선, 대만·쿠웨이트 사업 수주
대한전선, 美 사상최대 수주 실적


국내 전선업체들이 국내 경기가 침체된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열면서 굵직한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지 생산법인 추가 확보 등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 또한 강화될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올해 대만과 쿠웨이트 등에서 대규모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LS전선은 올해 네 차례 대만에서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서부 먀오리현 등 해상풍력단지 사업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것. 총 4건의 수주 금액이 모두 합쳐 4000억원대에 이른다.

대만은 오는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 가동을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해저 케이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전선업체들의 격전지가 된 상황에서 잇따른 수주 성공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는 게 LS전선 측의 설명이다.

또 LS전선은 지난 6월 1125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대형 신도시 전력망 사업도 수주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10월엔 바레인 수전력청의 1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사업을 턴키로 수주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S전선은 최근 이집트에 전력 케이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아프리카 첫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아프리카는 물론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고 전했다. LS전선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에 총 11개의 해외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전선도 올해 미국에서 지난달 누계 기준으로 27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다. 미국 시장 진출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두 배가 넘는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미국 동부에서 지중 전력망 구축 턴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는 등 최근 3건의 대규모 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되는 데 성공했다.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능력, 프로젝트 수행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대한전선 측의 설명이다. 대한전선도 해외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해외 생산법인의 경우 기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카타르 등에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일진전기도 지난 7월 884억원의 쿠웨이트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며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자재 공급과 송전 공사 등 전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를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서 일괄수주 방식의 전력망 프로젝트에 강한 장점을 살려 추가 전력망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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