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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규모 회계시스템 '디브레인' 삼성SDS가 따내
파이낸셜뉴스 | 2019-11-30 10:17:05



[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발주한 차세대 예산회계시스템 ‘디브레인’ 구축 사업을 삼성SDS가 수주했다.

디브레인 사업은 2022년까지 예산 1191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이다. 기재부는 지난 2007년부터 운영하던 예산회계시스템이 노후화해 전면 재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17개 분야 재정 업무 처리 시스템을 확 바꾼다.

지난 2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개된 디브레인 구축사업 개찰 결과 삼성SDS(95.5546점)가 LG CNS(95.0757점)를 약 0.4789점 차이로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삼성SDS는 지난번 행정안전부의 지방세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 당시 '최저가 입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입찰에선 가격점수는 LG CNS보다 오히려 낮았지만 기술 점수에서 앞서며 사업을 따냈다.

LG CNS는 가격에서 만점(10점)을 받았지만, 기술 점수에서 삼성SDS(85.7186점)에 약 0.6429점을 뒤졌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 수주로 지방세 시스템 구축 사업에 이어 굵직한 공공 사업들을 연이어 가져가게 됐다. 결과적으로는 두 사업 모두 LG CNS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올해 대외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온 삼성SDS로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삼성SDS는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관련 기술력과 독자적인 개발 방법론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파트너사와 협력해 차질없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디브레인 사업을 발주하면서 대기업 참여제한을 풀었다. 현행 SW산업진흥법은 공공SW사업의 경우 대기업 참여를 제안하고 있다. 다만 ‘국가 안보 등과 관련된 사업은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는 예외조항이 있다. 2022년 3월까지 진행되는 디브레인 사업은 1200억원 규모로 하반기 공공 시장 '대어'로 주목 받았다.

디브레인 사업은 지난 12일 입찰 마감이었으나 당시 삼성SDS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당시 삼성SDS와 대우정보시스템 컨소시엄이, LG CNS와 아이티센컨소시엄이 입찰을 준비한 바 있다.

재입찰 과정에서 양사가 가격으로 승부할지 기술점수로 승부할지 여부를 두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사업이다. 앞서 앞서 삼성SDS와 LG CNS는 지난 8월 행정안전부의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 1단계 사업'에서도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다. 당시 삼성SDS가 입찰가 하한율 80% 수준의 최저가를 써내 낙점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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