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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가 개막전부터 출전한 까닭은?..도쿄 올림픽 티켓 확보가 목표
파이낸셜뉴스 | 2020-01-14 10:11:05
16일 개막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출격
세계랭킹 16위로 밀려 올림픽 출전 '빨간불'
김세영.다니엘 강. 넬리 코르다와 우승 경쟁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열리는 2020시즌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박인비. 박인비가 4년만에 개막전부터 출전한 것은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해서다. /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도쿄 올림픽에서 리우 때 모습을 재연하고 싶다.”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지난해말 던롭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밝힌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구상이다. 박인비가 2016년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선 6월 세계랭킹 기준으로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에서 상위 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올림픽은 한 국가에서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가 4명 이상일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권을 준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르면 박인비의 순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16위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고진영(25·1위), 박성현(27·솔레어·2위), 김세영(27·미래에셋·5위), 이정은(24·대방건설·7위), 김효주(25·13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6번째다.

박인비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그래서 작년까지 다소 여유롭게 짰던 일정에 대변화를 주기로 했다. 박인비가 2월말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로 시즌을 시작했던 전례에서 벗어나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리는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박인비가 1월에 시즌을 시작하는 것은 리우 올림픽이 열렸던 2016년 이후 4년만이다. 이 대회는 2018년과 2019년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올해 대회에는 26명만 출전한다. 작년에 무관에 그친 박인비는 2018년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올림픽 경쟁자 중에서는 김세영만이 출전하므로 성적에 따라 경쟁자들과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인비, 김세영 외에 출전하는 '코리안 시스터스'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 지은희(34·한화큐셀), 전인지(26·KB금융그룹), 허미정(31·대방건설),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 등 6명이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불참한다. 세계랭킹 3위 넬리 코르다와 4위 다니엘 강(이상 미국)이 '코리안 시스터스'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 시스터스' 중에서는 김세영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작년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통산 10승째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세영은 마이애미에 있는 도랄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 1개월여의 동계 훈련을 마치고 결전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2016 리우 올림픽 멤버이기도 한 김세영은 개막전 우승으로 도쿄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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